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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 크지슈토프 보디츠코: 기구, 기념비, 프로젝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017년 7월 5일부터 10월 9일까지 전시된


크지슈토프 보디츠코: 기구, 긴념비, 프로젝션 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스마트폰 어플 '가이드온'의 구입해 관람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유료, 3000원)



전시실 5와 7에서 진행이 되었는데


전시실 5에서는 

폴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크지슈토프 보디츠코 회고전으로


보디츠코가

1960년대 폴란드에서 제작한 기구와 설치 작품

1980년대 이후 제작된 기념비적 프로젝션과 사회적 문제에 의문을 제기하는 디자인 작품들

전쟁의 참혹상과 관련된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보디츠코는

바르샤바 국립 필하모니 관현악단 지휘자로 활동한 아버지와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이후

폴란드 전자산업조합에서 현미경 등을 만드는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근무 시간 이 외에는 예술가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1977년 캐나다의 노바스코샤 대학에 방문 교수로 재직하게 된 보디츠코는 

다시 폴란드로 돌아가지 않고 북미를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1969년 제작된 개인적 도구 (Personal Instrument) 입니다.


이 도구는 주위의 소리를 차단하고

착용한 사람이 손의 움직임을 통해 소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보디츠코는 공공장소에서 이 작품을 직접 착용하고 시연해 보였습니다.


보디츠코는

이 작품을 통해

사회의 일원인 동시에

독립적인 주체인 인간을 강조하려 했습니다.




이 작품은 노숙자 수레 (Homeless Vehicle)인데요

1993년에 재 제작된 작품입니다.


보디츠코는

미국에서 노숙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쇼픙카트를 개조해

그 안에서 잠을 잘 수 있고, 세수도 할 수 있고, 바비큐를 할 수 있으며

깡통도 모을 수 있는 복합기능의 수레를 만듭니다.


보디츠코는

이러한 수레를 대량 보급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고


이 작품을 통해

노숙자들이 길에서 생활하게 하는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려 했습니다.



이 '노숙자 수레' 외에도 여러 기구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어진 7전시실에서는

'나의 소원'이라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보디츠코는 한국의 기념비적인 인물로 백범 김구를 선택했습니다.



백범 김구의 모형에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투영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작품의 제작과정을 담은 영상도

한 켠에서 상영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