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중,근세관 - 고려1실

국립중앙박물관의 중, 근세관 전시물 중 고려 1실에 전시된 내용입니다.

918년 후삼국을 통일한 고려가 건국됩니다.

고려는 고대 국가와는 구별되는 중세 국가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백성에 대한 과도한 수탈을 억제하기 위해

전시과 제도를 만들고

각지에 지방관을 지속적으로  파견하였으며

과거제를 도입해 유교적 소양을 갖춘 관료층을 확보합니다

유교와 도교를 영향을 받았고

이민족에 대해 개방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개경의 귀족 문화와 각 지역의 독특한 지방 문화가 병존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고려에는 다원적인 사회 분위기가 자리잡습니다.

개경은 태조 왕건의 본거지로 919년 고려의 수도가 됩니다

광종은 개경을 '황도'라 칭하며 황제의 나라로서의 체제를 갖춥니다.

개경에는 궁궐과 관청, 태묘와  사직단, 사찰 등이 세워졌고

남대가와 십자가를 중심으로 주요도로가 만들어집니다.

또한 5부 35방 344리의 지방 행정 구역도 갖춰집니다.

현재 개성에는 '만월대'라고 불리는 궁궐 터만이 남아있습니다.

고려시대에 건물을 지을 때 사용한 청자 기와입니다

복령궁주 묘지명입니다

1133년 (고려 인종 11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내용 중에 '천자의 따님이여, 보름달 같으셨네'라는 구절에 미루어 볼 때

천자의 나라로 자처한 고려의 자긍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고려시대 관료제도는 2성 6부 체제를 뼈대로 하고 있습니다.

관료는 정1품에서 종9품까지 18품께가 있었으며

문반 532명, 무반 3,867명 모두 4,399명의 관직이 있었습니다.

청동과 청자로 만든 도장

개성에서 출토된 도장으로 관료층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려 성종은 유교를 정치 이념으로 채택해 고려 사회를 운영하고자 했습니다.

중국의 의식을 도입해 환구제와 태묘, 사직, 문묘 제사 등 유교적 예제를 시행합니다

의례에 쓰이는 제기는 송의 예서를 참고해 직접 만들기도 합니다.

여러 대에 걸쳐 5품 이상의 고위 문신을 배출한 '문벌' 가문은 통혼권을 유지하며 인척 관계로 복잡하게 얽혀 있었습니다.

고려 문벌 귀족은 세련되고 화려한 생활 용품을 선호해 고려 문화의 전성기를 이끕니다.

청자로 만든 바둑판과 바둑알 입니다

바둑판은 전라북도 부안 유천리 출토품이고

바둑알은 강진 사당리 출토품입니다.

고려시대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옥제 꾸미개입니다

금속제 꾸미개입니다

은으로 만들어진 휴대용 칼집입니다

13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모자합입니다

꽃, 나무 무늬 거울

12세기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배모양 용기입니다

12~13세기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청자 도교 인물 모양 주전자입니다.

고려는 지방을 통제하기 위해 거주지 중심으로 성씨를 부여하는 본관제를 시행합니다.

성종과 현종대를 지나며 5도와 양계의 지방 행정 조직을 정비합니다.

또한 지방관을 파견하는 주는 주현, 그렇지 않은 곳은 속현으로 구분했고

향, 소, 부곡 등의 특수 행정 단위를 둡니다.

고려시대의 역사를 정리한 '고려사'입니다

조선 건국 직후 태조 이성계가 고려시대 역사 편찬을 명했고

이후 60년 동안 편찬됩니다.

고려시대의 봉양과 제사의 의무, 상속 등은 아들과 딸이 균등했습니다.

결혼 후에는 주로 신부의 집에 살았고

재산도 구분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혼과 재혼이 비교적 자유로웠고 재산은 따로 구분되었습니다.

고려시대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가위입니다

고려 전기에는 불교적 행사와 의식으로 떡과 차를 마시는 풍습이 성행했습니다.

또한 도축 금지령을 통해 육식을 절제합니다.

고려 후기에는 원의 영향으로 육식이 유행하고 밥과 국이라는 한국의 기본 식단을 갖춥니다.

채소 요리가 발달했고 원의 영향으로 증류식 소주가 도입되기도 합니다

고려시대 숟가락의 모습입니다.

고려시대 숟가락은 측면이 S자형으로 휘어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중국 북방 문화권의 영향으로 육류의 섭취가 늘어나고 국이 등장하면서

숟가락이 본격적으로 사용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