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있는 한국근대문학관
1910~1919년도 문학
일본에서 근대문학 수업을 받은 유학생들은 시문학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지게 됩니다.
최조의 산문 자유시 ‘불놀이’(1919)가 발표된 것도 이 시기입니다.
1910년대에는 일제의 검열과 규제 속에서 신교육과 자유연애, 근대문명 예찬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작품들이 자리잡습니다. 또한 무기력한 지식인의 우울과 고뇌를 묘사한 단편소설들도 발표됩니다.
외국 문학을 우리 상황에 맞게 각색한 번안소설이 크게 유행하게도 합니다.
1917년 매일신보에 견재된 이광수의 ‘무정’은 1910년대 소설을 대표하는 작품입니다.
이전 소설과 달리 구체적인 시공간을 배경으로 현실성 있는 인물과 사건을 다루었습니다.
최초의 근대 창작 장편소설 ‘무정’
1920년대에는 3.1운동 실패로 인한 좌절감과 현실도피 의식을 표현한 감상적 낭만주의 시가 창작됩니다.
대표작으로는 박영희의 ‘월광으로 짠 병실’ (1923), 박종화의 ‘흑방비곡’(1922), ‘사의예찬’ (1923) 등이 있습니다.
‘백조’ 제 1호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개벽, 1926)
1920년대에는 ‘창조’, ‘폐허’, ‘백조’ 등 문예지와 ‘개벽’ 등의 종합지,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의 신문이 창간됩니다.
이러한 매체들을 통해 수많은 작품이 발표되고 읽힐 수 있었습니다.
이시기에 활양한 대표적인 소설가는 김동인, 현진건, 나도향, 염상섭
시인으로는 이사와, 김소월, 한용운 등이 있습니다.
김소월과 한용운은 동시대의 감상주의적 낭만주의의 폐해와 한계를 훌륭히 극복합니다.
김소월은 전통적인 민요 가락에 기초를 두면서도 우리의 정서와 리듬에 잘 어울리는 자유시를 창작합니다.
이러한 김소월의 시는 이후 한국 시의 모범으로 자리잡습니다.
‘먼 후일’ (1920), ‘진달래꽃’(1922), ‘산유화’(1924), ‘초혼’(1925) 등이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한용운은 불교 사상을 바탕으로 식민지 현실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형상화합니다.
‘님의 침묵’, ‘나룻배와 행인’, ‘알 수 없어요’ 등이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한용운의 ‘님의 침묵’ (한성도서주식회사,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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