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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제주] 제주 4. 3. 평화기념관


제주에서의 둘째날



아침으로 얼큰한 고기국수를 먹고(식당이름이...기억이...;;)


4. 3 평화기념관으로 출발했습니다!


서귀포에서 1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곳!




기념관은 일부이고 주변에 공원이 엄청 넓더라구요



전시관도 넓습니다.


찬찬히 둘러보려면 2~3시간 정도 걸릴법한 규모!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는 역사 시간에 잠깐 배운 것 외에는 몰랐는데


이 곳, 이 시간을 통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이나 전시관을 둘러볼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전시물을 통해서 책으로 읽는 것과는 또 다른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아래는 다 전시물 사진입니다.


제가 이해한 바 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_



일제가 패망하기 직전, 일본 본토가 공격당할 즈음


제주도는 섬 전체가 요새화되었습니다.


일본 본토와 가장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일제는 이곳을 군사기지화 했습니다.




해방이후 제주도에도 인민위원회가 결성되었습니다.



건준(건국준비위원회)와 인민위원회는 모두 해방이후 한반도에서 행정권을 행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입니다.


건준이 먼저 설립되고 후에 해산된 뒤 지역별로 인민위원회가 설치되어 미군정이 들어올 때까지 치안권과 행정권을 행사했습니다.




미군정이 들어온 뒤 친일 경찰과 공무원들이 재등장하였고


이는 민중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1947년 제28주년 3.1절 기념대회 때 통일독립을 촉구하는 가두시위가 있었는데


이 때 민간인에 대한 발포가 있었습니다.



발포에 대한 항의로 제주도 내에서 총파업이 발생했고


민간 노동자 뿐 아니라 공무원들도 파업에 동참하여 항의했습니다.



이 사태에 대해 미군정은 강경책을 택했고



2,500여 명의 사람들이 잡혀 갔습니다.



잡혀간 사람 중 고문을 받다가 사망하는 사람이 생겨났습니다.




제주4.3사건의 정의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하여, 성찰, 서청(서북청년단)의 탄압에 대한 저항과 단독선거, 단독정부 반대를 기치로 1948년 4월 3일 남로단 제주도당 무장대가 무장봉기한 이래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지역이 전면 개방될 때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장대와 토벌대간의 무력충돌과 토벌대의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




남로당(남조선로동당) 제주도위원회가 주도해 무장봉기가 시작됩니다.




당시 경찰은 강경진압을, 군은 온건한 방식의 대처를 주장했다고 합니다.



미 군정은 전투 중지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그러나 이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고


다시 갈등이 진행됩니다.



무장대는 단독선거에 반대했습니다.


당시, 공산당 계열과 우익 일부는 남한만의 단독선거를 반대했습니다.


남한만의 단독선거로 정부가 세워질 경우 한반도가 분단될 것이라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국제정세는 한반도의 통일을 바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문득 든 생각인데

왜 그랬을까요


차라리 한반도를 통일시키고

냉전의 경계선을 

중국과 한반도

또는 

일본과 한반도


이렇게 설정할 수도 있었을텐데


한 민족이 분단되면 그 사이에 갈등과 긴장이 있을 건


뻔한 일인데


왜 그랬을까요,,







선거가 끝난 뒤 군은 강경작전을 벌입니다.







초토화 작전


해안선에서 5Km 이외의 지역에 있는 모든 사람을 죽이는 작전








사람을 죽이는 건

죽은 피해자는

무장대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무장대 또한 경찰, 서북청년회, 대동청년단 등 우익청년단윈을 지목해 살해했습니다.




비협조적인 마을의 주민들도 학살하고



약탈, 납치하기도 했습니다.



1949년 피난민들은 하산했고



이들은 집단수용소에서 심문을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젊은 남자들은 대부분 중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초토화 작전에 의해 중간지대에 있던 마을들이 대부분 불탔고 그곳 주민들은 이재민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후 1954년이 되어서야 한라산 금족령이 해제됩니다.







제주 4.3 사건 외에도 제주도에서는 이런 항쟁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래는 기념관에 전시하고 있던 그림들..










한국 현대사에서 한국전쟁을 제외하면 2만 5천에서 3만 여 명이 단기간에 희생된 경우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제주도라는 작은 지역에서, 그 지역에 살던 인구 중 1/10이 희생된 사건.


이런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지난 이야기에서 많이 배우고 똑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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