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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군산

[군산] (구)군산세관본관 (호남관세전시관)


이곳은 옛 군산세관 본관 건물입니다.


지금은 호남관세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이구요.



이곳은 월요일과 1월 1일에 쉬고


3~10월에는 10시부터 18시


11~2월에는 10시부터 17시까지 운영됩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바로 옆에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오디오 가이드 어플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korean.visitkorea.or.kr/kor/hd/smt_kor/index.html



그리고 군산 근대문화유산 어플도 유용했습니다.


iOS: https://itunes.apple.com/kr/app/군산-근대문화유산/id1203611040?mt=8


안드로이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kr.nineis.moderngunsan&hl=ko




이 건물은 1908년에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설계한 사람이 정확하지 않긴 하지만


이 글 아래에 있는 상량문을 통해


건립 시기를 알 수 있습니다.



건물의 지붕은 고딕양식


창문은 로마네스크 양식


현관의 처마를 낸 것은 영국 양식으로


근세 일본 건축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양식으로는 서울역과 한국은행 본관을 들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은


대한제국의 관세 행정 기관을 물리적으로 보여주는 유일한 흔적으로 의의가 있다고 합니다.



조선은 일본과의 무관세 무역을 시정하고 관세자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해관을 설치했습니다.


1878년 부산 두모진에 해관을 설치했고


세금을 징수하려 했으나


일본의 반발로 


1878년 12월 26일


두모진해관과 과세조처를 철폐했습니다



이후 1882년 5월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고 


미국이 조선의 조세권을 인정하자 일본도 관세권을 인정하게됩니다.



이후 조선은 해관을 설치하였고


청나라 이홍장의 알선으로 독일인 묄렌도르프가 해관 창설과 운영에 관한 업무를 맡습니다.



1883년 6월 16일 인천해관

1883년 10월 1일 원산해관

1883년 11월 3일 부산해관


이 설치되었습니다.


이후


1897년 10월 1일 목포해관

1899년 5월 1일 군산해관


이 설치되었습니다.


그러나


1905년 러일전쟁 이후


을사조약으로 


조선은 외교권을 박탈당했고


일본이 조선해관에 대한 권한을 독점합니다.



1907년 4월 12일 일본은 해관을 세관이라 개칭했고 


1908년 1월 조선해관을 일본세관의 일부로 흡수통합합니다.




두모진 해관 수세 사건에 대해 소개하는데요


두모진 사건은 


부산 동래부에서


조선정부와 일본상인들 사이에


무관세 문제로 충돌이 일어났던 사건을 말합니다.


이 사건으로 두모진 해관은 3개월 만에 폐지됩니다.



1876년 일본과 맺은 강화도 조약(조일수호조규)에 따라 일본 상인들에게는 관세를 매길 수 없었습니다.


이에 조선정부는 일본 상인과 거래하는 조선상인에게 세금을 물렸고


이를 둘러싸고 일본상인과 조선정부 간의 갈등이 발생합니다.



이에 일본정부는


군함을 이끌고 부산 앞바다로 와 함포를 발사하고 병사를 상륙시키는 등 무력시위를 합니다.


이에 조선정부는 두모진해관을 폐쇄하게 됩니다.



이후 미국과의 조미수호통상조약에서


관세 부과가 인정되자


일본과 다시 조일통상장정(1883년 7월 25일)을 맺고


관세 자주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옛 군산세관 건물 복원 중 발견된 상량문입니다.


군산세관인 1908년 건축되었다는 자료로 의미가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관세박물관에도 간 적이 있는데요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그곳 관세박물관 보다 더 세련된(?^^)


전시공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관세공무원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두었던 것 같구요.


규모가 크진 않지만 알찬 전시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