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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천

[부천] 부천옹기박물관 상설전시실 1


부천옹기박물관 상설1전시실


부천옹기박물관은 실제 옹기가마터가 있던 곳에 지어진 박물관입니다.


옹기에 관한 전시, 설명이 있고


여러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과 추석연휴, 법정 공휴일 다음날에는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통합권을 구입하면 어른 3,000원이고

옹기박물관만 관람할 경우 어른 1,000원입니다.



부천옹기박물관에는 선사시대부터 최근까지 사용되어 온 토기와 옹기가 전시되어있습니다.


토기에 대해서 가장 잘 정리해 둔 곳이 이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옹기박물관의 현재위치인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에는


예전부터 점말 옹기가마터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병인박해를 피해


천주교인들이 모여들면서 형성된 마을이었습니다.





이곳 점말에 대한 기록은


1914년 최초로 발행된 <부천시사>에 나타납니다.





1980년대에 이르러 옹기 수요가 사라지면서

옹기제작도 중단됩니다.



옹기 만드는 장인을 '옹기장'이라고 합니다.


고려시대의 옹기장은

관청수공업, 사원수공업, 민간수공업으로

종사분야가 나뉘어 있었습니다.


조선시대의 옹기장은

와서라는 부서에서 관리되었고

경국대전에 따르면

관청에 소속된 옹기장이 104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옹기를 짓던 장소 옹기점


점촌, 점막, 점말, 옹기점, 도막, 도곡 등의 지명은

옛 옹기점이 있던 장소라고 합니다.


1909년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옹기점은 489개소에 달했으며 가마는 766기였다고 합니다.

이후 옹기는 값싼 합성소재 그릇과의 경쟁에서 밀려 쇠락하게 됩니다.



옹기점은 입지조건이 중요했습니다.


점토를 얻을 수 있어야 했고


옹기를 굽기 위한 점토를 얻을 수 있는 장소여야 했습니다.


또한, 점토를 굽기 위해 필요한 솔나무나 장작을 

손쉽게 구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또한 옹기는 운반이 어려웠기 때문에

시장과의 접근성도 중요했습니다.



옹기의 역사는 신석기시대부터 시작됩니다.

신석기 시대에는 벼농사가 시작되었고

잉여 생산물을 저장하며

정착생활을 시작합니다.


이 때 곡식을 저장하기 위해

토기가 필요했고

민무니 토기, 덧무늬토기, 빗살무늬토기 등이 등장합니다.



청동기시대에는 토기제작 기술이 더 발전해

붉은간토기, 검은간토기 등이 등장합니다.


또한 민무늬토기와 빗살무늬토기는 이후 옹기로 발전합니다.



철기시대에는 1,000도 이상의 고열을 견디는 가마, 물레, 돌림판이 발명되었습니다.



고구려에서는

중국의 영향으로

삼국 중 가장 먼저 도기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연질 질그릇

회흑색계 경직 질그릇

녹유도기와 채색도기

순으로 발전했습니다.


백제는 고려, 낙랑, 가야, 신라 등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세부 조형기법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입니다.


신라는 가야토기와 김해토기를 계승하였습니다.



고려시대에는

1200도 이상에서 생성된 양질토기가 생성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오늘날과 같은 옹기의 형태가 완성되었습니다.

옹기는 자기에 비해 생산공정이 간단하고 수요가 많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왕족과 귀족, 서민 모두가 옹기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옹기는 조선시대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옹기의 제작과정에 따라

옹기의 종류가 나뉩니다.


질그릇은

진흙만을 600~700도 내외로 구워내는 그릇입니다.


오지그릇은

붉은 진흙으로 만든 질그릇에

자연유약인 잿물을 입혀

1,000도 내외의 고온에서 구워내는 그릇입니다.

표현이 반들반들하고 광택이 있으며 검은빛을 띠는 특징이 있습니다.

표면에 유약처리를 해 질그릇에 비해 방수성이 뛰어납니다.


푸레독은 

유약을 바르지 않은 질그릇을 1,250~1300도의 고온에 구워냅니다.

유약 대신 높은 온도에서 소금을 집어 넣습니다.

검으면서 푸르스름한 독특한 빛깔을 띱니다.

주로 쌀과 곡식을 저장하는 용기로 사용되었습니다.



모양에 따른 옹기의 종류


호형옹기는

몸통이 크고 높이가 높은 형태입니다.

주로 물독이나 술독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발형옹기는

입이 넓고 어깨부분이 없고 높이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식료품을 씻거나 담아두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대접형옹기는

바닥보다 입부분이 상당히 넓은 형태로

식품을 담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옹기는


저장

실내 생활

주방용품

운반용기

발효식품용기

제례용기


로 사용처를 분류할 수 있습니다.



옹기는


흙을 밟아서 짓이겨 불순물을 제거하고

물레를 이용해 다져진 흙덩이를 쌓고

표면을 고르게 한 후 말리고

잿물을 입힌 뒤 말리고

건조된 옹기를 가마에 넣고 구우면


완성됩니다.



옹기는 깨지더라도 흙으로 돌아가 자연을 오염시키지 않습니다.



또한 옹기는 방부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발효시키는데 유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