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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

[광주] 5.18. 자유공원, 기념공원





[광주] 5.18. 자유공원

2014.9.28.




컨벤션 센터를 지나 이곳에 도착했다.

위치는 여기.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공원 입구 쪽에 간략한 설명이 있었다.


전시실.

전시실 내부에는 5.18. 관련 역사가 기록되어 있었다.

시간 순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군부대의 진입...


북한의 간첩들이 시위를 주동? 유도?한다는 이야기들이 군부대가 진입할 때부터 나돌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져오는게 아닐까.


그런데 5.18. 관련 책자를 보다가 약간은 의문나는 점이 생겼다.


광주광역시5.18사료편찬위원회에서 2014년 7월에 낸 책자인데,

'시간대별로 보는 1일간의 5.18민주화운동'에 보면

19일 16:30에 최초 발포가 있었고, 20일 23시에 다음 발포가, 21일 13:00에 공수부대의 집중사격이 시작되었다.

이 내용만 보면 19일과 20일에는 전면적인 발포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공수부대의 집중사격이 시작된 21일 13시 이후 흔히 말하는? 시민군이 조직되었다.

14시 35분에 아시아자동차공장에서 군용트럭과 장갑차를 획득했고, 

14시 40분에 TNT를 입수하고 

16시에 화순과 나주지역에서 무기를 획득해 도청앞에서 시가전을 벌였다고 되어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너무나 신속한 대처이고 준비이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리 계획하지 않고서 평범한 시민들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움직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읽다보면 알게 되겠지..?!


 


1980년 6월 2일 전남매일신문이다.

그날의 이야기들을 직접 적을 수는 없고 그날의 이야기들을 모두다 보고 있었던 무등산을 담고 있다.

...

 


섬뜩.


계엄사령부는 헌법을 초월할 수 있는가보다...


정치활동 중지

집회 및 결사의 자유 없음

언론의 자유 없음

출판의 자유 없음

영장이 없는 인신 구속 가능

...등등등

북괴랑 같은 주장을 한다는 이유로 잡아가면..

지구는 돈다라고 하면 잡아가겠군.


국가 원수가 왕인줄 아나 보군.



다른 나라 독재 정권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요구했을까? 갑자기 궁금해지네.



이걸 집어든 사람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이걸 집어든 30여 년 뒤의 사람은 어떤 생각이 들까.


법을 공부한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





당시 희생자들의 시신을 덮어두었던 태극기.




영창 건물이다. 




철거되기 전에는 이런 모습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원래 위치에서 100m정도 이동해서 복원했다고 한다. 


서대문 형무소에도 이런 유사한 구조가 있었다.

20세기에 유행?한 구조인가보다.

지금도 이렇게 관리하려나? 잘 모르겠다.





[광주] 5.18 기념공원


2014.9.28.




518번 버스를 타고 이곳으로 이동했다.

참고로, 광주의 518번 버스는 518 관련 사적지를 두루 지나간다.  









518 관련 희생자들 명단이 기록되어 있다.




공원 한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오월루.

올라가 봤는데 높은 건물들이 많아서 경치가 좋지는 않았다.




⬇︎ 518 사적지를 다니면서 가져온 자료들.











이 책을 어디서 가져왔더라? 가물가물한데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사진 자료도 많이 있고 부록부분에는 사건이 시간순서대로 정리되어 있다.

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참 많은 사람들이 폭력을 당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또한 수많은 시위와 투쟁이 있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시위, 단식투쟁, 성명서 발표, 동맹휴학 등등 온갖 걸 다 해서야... 특별법이 제정되고 대법원의 판단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쿠데타를 하고 정권을 잡기위해 폭력을 행사해도 이렇게 정상화시키기가 어려운데, 요즘같이 평화로운 시대에 뭔가 기득권에 반하는걸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살아가는게 속 편한 일이려나.



[더 보기를 누르면 이 책을 보고 정리한 내용이 있다.] 








여행가기 전에 이런 자료를 구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늘 가야 있다는게 아쉬운..

지나다니다보면 관광안내소 같은게 종종 있는데, 거기에 그 지역 뿐 아니라 전 지역의 관광 안내 책자가 비치되어 있으면좋겠다. 

(이미 그렇게 되어 있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