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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

[광주] 광주비엔날레


[광주] 광주비엔날레


2014.9.29. 


월요일에도 문 여는 박물관, 미술관, 전시관.








대부분의 박물관과 전시관이 문 닫는 월요일.


원래는 월요일에 담양을 가려 했으나 비가 온다는 예보를 보고 일정을 바꿨다.



-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 



광주비엔날레.


이런 곳은 어릴 때 와 본적이 있던가?; 있었을거 같긴한데 기억에 남아있지 않다.


나이 들어서 오니까 새롭다.



광주 비엔날레는 2년에 한 번씩 열린다고 한다.


이번 주제는 Burning Down the House


익숙한 곳, 안정적인 곳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나 보다.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하는 광주비엔날레.

(이렇게 오래 된 지 몰랐다;)








상업적 목적으로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는데

나는 상업적 의도가 없으니... 남겨본다.


(촬영을 금지하는데 저작권 문제나 경제적 이유가 있겠지만,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촬영은 허용해주면 좋겠다. 

미술관이든 전시관이든 사진찍고 영상으로 남기지 않으면 그때 보고 땡이라 뭔가 아쉽다.)




▵ 사진만 보고는 파악하이 쫌 애매하긴하지만;

신나?는 개선곡과 함께 무장한 군인과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국가 권력의 섬뜩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작품이었다.

(솔직히 일주일 지나서 가물가물..하다 ㅠㅠ.. 작품은 기억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 때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다.)





▵ 섬뜩.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이런 일이 있나보다.

인간이 형해화 되고, 비판이 금지되고, 박제된 듯 살아가야 하는 현실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 같았다.







▵ 정권에 의한 탄을 그리고 있다.

사진들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는 사진을 보면 그냥 겸허해진다.

많은 사람이 있었따. 많은 사람이 이렇게 살았다..

 


▵ 마차를 타고 달리는 장면이 대부분인 영상이다.

산업화가 진행되고 도로에 차가 다니기 시작하면서 말들의 통행이 금지되었고 종전의 교통수단인 마차의 사용도 금지되었다.

도로 위에서 마차가 다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영화를 찍는 것이기에 이 영화를 찍었다고 한다.





▵ ... 이런 일도 있었구나.

지팡이를 보고 있는데 섬뜩했다.

비엔날레에서 유독 섬뜩한 걸 많이 느끼고 가는 것 같기도;;



▵ 참...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 생각을 할까. 대단하다 ㅎㅎ..






▵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을 이렇게.. 표현..







▵ 이 역시 섬뜩했던 작품이다.

북한의 소녀들을 그리고 있었다.

음.. 그린게 아니라 천에 노란실로 표현했다.

엄청 큰 (한 벽면을 가득 메운) 표정...들이 기억에 남는다.

어떤 말이나 글이나 영상보다.. 어쩌면 실상보다 더 와닿게 표현할 수 있는게 예술작품이 아닌가 싶다.








▵ 이것도 섬뜩.

와.. 보고 있는데 절로 끄덕여졌다.

그래.. 그래.. 그래.



▵ 생생한 얼굴들.

실제로 볼 때 깜짝 놀랐었는데..ㅎ;











원래는 성인 14,000원인데 신한카드로 할인 받았다.






▵ 몰랐는데, 이런 것도 있었다.

주말마다 공연을 하는듯.



▵ 광주 폴리



음. 사실 비엔날레가 뭐하는건지도 모르고 그냥 들어갔다. 

또 이번 주제가 이런건지도 모르고 들어갔다.



광주는 다 이런식인가..라는 생각이 쫌 들기도 했다.

사회에 대한 관심, 사회 문제에 대한 이야기들..

내가 그런곳만 골라서 간 것도 있겠지만....


아무튼 보면서 또 한번 섬뜩했다.

긴장하며,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민주화운동.. 아니 권력과 민중의 대립은 세계 곳곳에서 있었다는 걸 배웠다.

그 과정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지만 점점 그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저런 주장과 이데올로기가 있지만 결국은 각 사람이 귀하고 소중하다는 가치를 향해 나아가는 것 같다. 인간의 존엄성.

나만 존귀하다, 이러저러한 사람만 존귀하다..가 아니라 더불어 함께 살려고 하는 가치가 결국엔 빛을 발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예술 작품이 정말 대단하다는 걸 느끼고 나왔다.

백마디 말보다, 수십권의 책보다 더 호소력이 있다는 걸 배우고 나왔다.

결국 무엇이 되었건 간에 이 세상에서 무언가를 하려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한데, 

예술은 그런면에 있어서 엄청난 파워가 있는 것 같다. 

 

그냥.. 보는 내내 우와__

하다가 나온..

비엔날레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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