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 민주묘지
2014. 9. 30.
이곳에 왔다.
말로만 보던 곳, TV에서만 봤던 곳.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려니 시간이 빠듯할 것 같아서 렌트를 했다.
때마침 전라도 지방에 60%할인을 해서 조금 더 저렴하게 빌릴 수 있었다.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518번 버스를 타면 갈 수 있는 것 같았다.
1980년 당시 사용하던 묘지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고 여긴 1994년에 착공해 1997년에 완공된 묘지이다.
입구에서 안내해주시는 분이 잠시 설명해 주셨다.
▵ 5∙18 추모관
입구인 민주의 문을 지나 왼쪽편에 추모관이 있었다.
이 공간. 사진으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추모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인터리어를 통해서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걸 체험한 순간.
생각보다 엄청 많은 묘지가 있었다.
그냥 책에서만 보던 몇백명이 아니었다.
묘비마다 하나하나 다 사연이 있고 사진이 있었다...
책에서 글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이 많은 사람들을 어쩌자고... 이렇게 만들었을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요한복음 11장 25-26 -
보다가.. 그냥 갈까 하다가.. 묘비 뒤에 적힌 글을 보게되고 또 앞에 놓인 사진을 보게 되었다.
또 보다가 이제 갈까 하다가.. 묘비 뒤에 적힌 글을 보고 앞에 놓인 사진을 보았다..
그렇게 한참을 있었던 것 같다.
묘역 순서대로 안장되어 있는데 뒷번호로 갈 수록 최근에 돌아가신 분들이었다.
즉, 여기 있는 모든 묘지가 그 당시 돌아가신 분들의 묘지는 아닌 것.
그렇지만 그 때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 받으며 남은 여생을 보내신 분들이 대부분....
잘못된 것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다가 죽은 사람들..
이건 아니다 싶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살지 않은 사람들..
나는 이게 잘 살고 있는건지 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시간 정도를 있다가 담양으로 이동했다.
묘지에 오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어쨋든 저쨋든 살아 있을 때 최선을 다해서 살자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열심히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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